귀향

 

도시에 나갔다가 사랑에 빠져 돌아온
폐병 걸린 아들의 가슴에 볼을 대고
죽은 남편의 냄새를 떠올리는 어미는 울지도 못했네
아들과 남편의 이루지 못한 사랑은 영원히 이룰 수 없네

떠나면 보고 싶고
혹시 기도로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했던 아들
도시에서 무엇 하나 이루지 못하고
개 같던 미소와 활기를 잃었네